[옵시디언] 템플리터(Templater) 플러그인으로 반복적인 양식 작성 자동화하기
우리는 업무를 하거나 개인적인 기록을 남길 때 생각보다 훨씬 많은 '반복 작업'을 수행합니다. 블로그 글을 쓸 때는 서론/본론/결론의 뼈대를 매번 잡아야 하고, 회의록을 쓸 때는 참석자, 일시, 회의 안건이라는 표를 매번 그려야 합니다.
옵시디언의 코어 플러그인인 '템플릿'은 단순히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여넣고 오늘 날짜({{date}})를 입력해 주는 정도에 그칩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생태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인 '템플리터(Templater)'를 사용하면, 단순한 텍스트 복사를 넘어 옵시디언이 내 의도대로 똑똑하게 움직이도록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1. 템플리터(Templater) 기초 세팅 및 주의사항
우선 기존의 기본 템플릿과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초기 세팅이 필요합니다.
[설치 및 설정]
설정(Settings) > 코어 플러그인(Core plugins)에서 기존에 켜두었던 'Templates'를 꺼줍니다. (충돌 방지)
커뮤니티 플러그인에서 'Templater'를 검색하여 설치하고 활성화합니다.
Templater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 'Template folder location'에 내가 만들어둔 템플릿 폴더(예:
Templates)를 지정합니다.(중요) 설정 화면을 조금 더 내려서 'Trigger Templater on new file creation' 옵션을 반드시 켭니다. 이 옵션을 켜야 새 노트를 만들 때 템플리터가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2.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템플리터 명령어 3가지
템플리터는 <% %> 라는 독특한 괄호 안에 명령어를 입력하여 작동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같아서 겁이 날 수 있지만, 우리가 실무에서 자주 쓰는 명령어는 딱 3가지로 압축됩니다.
1) 파일 제목을 본문에 자동으로 끌어오기
명령어:
<% tp.file.title %>노트의 제목을 '2026-05-04 주간회의록'이라고 지었다면, 본문의 가장 위쪽 큰 제목(
# 2026-05-04 주간회의록)으로 알아서 텍스트가 입력됩니다. 제목과 본문을 두 번 타이핑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2) 어제, 내일 날짜 자동 계산하기
기본 날짜:
<% tp.date.now() %>(오늘 날짜)내일 날짜:
<% tp.date.tomorrow() %>옵시디언 기본 기능은 '오늘'만 입력할 수 있지만, 템플리터는 내일이나 특정 요일의 날짜를 계산해서 출력합니다. 특히 '주간 계획'이나 '내일의 할 일' 템플릿을 만들 때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3) 템플릿 로드 후 커서 위치 자동 지정 (가장 강력한 기능)
명령어:
<% tp.file.cursor(1) %>템플릿 양식을 불러온 직후, 마우스를 다시 클릭할 필요 없이 내가 글을 입력해야 할 정확한 위치에 깜빡이는 커서를 대기시킵니다.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문서 작성의 피로도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3. 실전! 그대로 복사해서 쓰는 '회의록' 템플릿
위의 세 가지 문법을 조합하여, 누구나 회사나 모임에서 100% 활용할 수 있는 회의록 양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Templates 폴더에 회의록_템플릿이라는 새 노트를 만들고 아래 내용을 붙여넣어 보세요.
# <% tp.file.title %>
- **일시:** <% tp.date.now("YYYY-MM-DD") %>
- **참석자:** <% tp.file.cursor(1) %>
- **관련 프로젝트:** [[ ]]
## 📝 회의 안건 및 내용
<% tp.file.cursor(2) %>
## ✅ Action Items (할 일)
- [ ] <% tp.file.cursor(3) %>
[어떻게 작동하나요?]
새 노트를 열고 이 템플릿을 적용하는 순간, 파일 제목과 오늘 날짜가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커서는 즉시 참석자: 옆인 cursor(1) 위치에서 깜빡입니다. 참석자를 다 적고 탭(Tab) 키 등을 이용해 cursor(2), cursor(3)으로 훌쩍훌쩍 넘어가며 내용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커서 이동 단축키는 Templater 설정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4. 주의사항: 코딩의 늪에 빠지지 않기
템플리터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문법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웹에서 날씨 정보를 긁어와 데일리 노트에 붙여넣거나, 복잡한 조건문을 달아 폴더별로 다른 양식을 적용하는 등 거의 '앱 개발' 수준의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늘 강조하듯 우리의 목적은 '효율적인 지식 관리'이지 '화려한 시스템 구축'이 아닙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화려한 템플리터 스크립트를 무작정 복사해서 쓰다 보면, 코드가 꼬여서 오류가 날 때 원인을 몰라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오늘 알려드린 날짜(tp.date.now), 파일명(tp.file.title), 커서 지정(tp.file.cursor) 딱 3가지만 활용해서 나만의 가장 심플한 블로그 포스팅 양식, 독서 노트 양식을 만들어 보세요. 이것만으로도 반복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의 90%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템플리터(Templater)는 기존 템플릿 기능의 한계를 넘어 날짜 연산, 자동 입력 등을 지원하는 강력한 서식 자동화 플러그인이다.
<% tp.file.cursor(1) %>명령어를 사용하면 템플릿 로드 직후 텍스트를 입력할 위치로 커서가 자동 이동하여 작성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화려한 자바스크립트 매크로를 구현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파일명과 커서 지정 등 꼭 필요한 필수 문법 3가지만 조합하여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편 예고]
지금까지 노트를 작성하고, 분류하고, 양식을 자동화하는 방법까지 모두 익혔습니다. 다음 11편에서는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내 옵시디언 노트들이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아름답게 연결되는 시각화의 꽃, "그래프 뷰 활용법: 생각의 연결고리 시각화하고 인사이트 얻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댓글 질문]
여러분은 일상이나 업무에서 "이 양식은 매번 똑같이 쓰는데 복사하기 귀찮다"라고 느꼈던 문서가 있으신가요? (예: 주간업무보고, 독서기록, 감사일기 등) 여러분이 가장 자주 쓰는 반복 문서가 무엇인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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