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 외부 자료 수집: 웹 클리퍼(Web Clipper) 깔끔하게 연동하는 노하우
인터넷을 서핑하다 보면 "이건 나중에 블로그 글 쓸 때 꼭 참고해야지" 혹은 "이 기획 방법론은 내 업무에 적용해 봐야겠다" 싶은 유용한 아티클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런 자료를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대부분은 웹 브라우저의 '즐겨찾기(북마크)'에 추가하거나, 카카오톡 '내게 쓰기'로 링크만 덩그러니 복사해 둡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링크가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고, 심지어 원본 사이트가 삭제되어 글이 날아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오늘은 이런 정보의 휘발성을 막고, 유용한 외부 지식을 내 옵시디언 보관함으로 영구 소장하게 해주는 **'웹 클리퍼(Web Clipper)'**의 활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웹 클리퍼(Web Clipper)란 무엇인가?
웹 클리퍼는 인터넷 브라우저(크롬, 엣지, 웨일 등)에 설치하는 작은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마음에 드는 기사나 블로그 글을 발견했을 때 클리퍼 버튼을 누르면, 웹 페이지의 복잡한 디자인(광고, 사이드바 등)은 모두 제거하고 오직 '텍스트 본문과 이미지'만 깔끔하게 발췌해 줍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렇게 발췌한 내용을 옵시디언이 읽을 수 있는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 자동 변환하여 내 보관함(Vault)에 저장해 준다는 것입니다. 일일이 드래그해서 복사하고, 서식을 다시 맞추는 불필요한 노동 시간을 0으로 만들어 줍니다.
2. 추천하는 옵시디언 웹 클리핑 도구
옵시디언과 연동되는 클리퍼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초보자가 가장 쉽고 오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를 추천합니다.
1) 공식 옵시디언 웹 클리퍼 (Obsidian Web Clipper)
최근 옵시디언에서 공식적으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크롬 웹 스토어에서 'Obsidian Web Clipper'를 검색해 설치하면 됩니다.
장점: 공식 지원이므로 안정성이 뛰어나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내 보관함에 곧바로 새 노트가 생성되어 매우 직관적입니다. 프로퍼티(출처 URL, 스크랩 날짜 등)도 자동으로 예쁘게 세팅해 줍니다.
2) MarkDownload (마크다운로드) 확장 프로그램
공식 클리퍼가 나오기 전까지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던 툴입니다.
장점: 웹페이지 내용 중 내가 '드래그한 특정 부분'만 스크랩하는 기능이 매우 강력합니다. 긴 기사 중에서 딱 한 문단만 필요할 때 유용하며, 변환된 마크다운 텍스트를 즉시 클립보드에 복사할 수 있어 옵시디언의 기존 노트에 끼워 넣기 좋습니다.
3. 웹 클리핑 시 반드시 지켜야 할 2가지 원칙
버튼 한 번으로 정보가 수집되는 마법을 경험하면, 이른바 '디지털 호더(Digital Hoarder, 데이터 저장 강박)'가 되기 쉽습니다. 하루에 수십 개의 기사를 스크랩만 해두고 다시는 열어보지 않는 정보의 무덤을 만들지 않으려면 다음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원칙 1: 인박스(Inbox) 폴더에 수집하고 반드시 비워내기
웹 클리퍼의 저장 위치를 특정 카테고리 폴더로 지정하지 마세요. 모든 스크랩 자료는 무조건 01_Inbox(임시 보관함)로 떨어지게 세팅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인박스에 모인 기사들을 읽고 불필요한 것은 삭제하며, 가치 있는 것만 내 지식 폴더로 옮기는 정리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원칙 2: 맨 위에 '내 생각(요약)' 3줄 추가하기
단순히 남의 글을 긁어온 것은 내 지식이 아닙니다. 스크랩한 기사 노트의 맨 위에 > 나의 요약: 이라는 인용구 양식을 만들고, 이 글을 왜 스크랩했는지, 내 업무나 글쓰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딱 3줄만 내 언어로 적어보세요. 이 3줄의 코멘트가 나중에 엄청난 아이디어의 씨앗이 됩니다.
4. 실전! 정보 수집부터 활용까지의 워크플로우
브라우저에서 훌륭한 IT 동향 기사를 발견합니다.
공식 클리퍼 버튼을 누릅니다. 제목은 기사 원본 제목으로, 프로퍼티에는 작성자와 원본 URL이 자동 기입됩니다.
옵시디언의 Inbox 폴더에 저장된 해당 노트를 엽니다.
본문을 쭉 읽으며 중요한 문장에는 마크다운 하이라이트(
==) 처리를 합니다.노트 상단에 이 기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내 말로 요약하고, 관련 태그(
#IT트렌드,#블로그글감)를 붙여 분류를 완료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양질의 자료들은 나중에 6편에서 배운 '데이터뷰(Dataview)'로 검색하거나, 7편에서 배운 '칸반(Kanban)'의 자료 조사 리스트에 링크([[ ]])를 걸어두면 완벽한 지식 파이프라인이 완성됩니다.
[핵심 요약]
웹 클리퍼는 인터넷의 유용한 정보를 광고 없이 깔끔한 마크다운 형태로 변환하여 옵시디언에 즉시 저장해 주는 도구이다.
무분별한 스크랩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자료는 인박스(Inbox)로 모은 뒤,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스크랩한 원문 위에 반드시 '나만의 요약 3줄'을 적어두어야 남의 정보가 비로소 나의 지식으로 전환된다.
[다음 편 예고] 이제 노트가 상당히 많이 쌓였을 것입니다. 내 컴퓨터에만 있는 이 소중한 지식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지키고, 스마트폰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을까요? 다음 9편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옵시디언과 깃허브(GitHub) 연동으로 무료 동기화 및 백업 구축하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댓글 질문] 여러분은 평소 인터넷에서 좋은 글이나 기사를 발견하면 어디에 저장하시나요? 카카오톡 내게 쓰기, 북마크, 아니면 에버노트나 노션 같은 다른 툴을 사용 중이시라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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